주택

[스크랩] 하나도 안불편한, 불편해서 사는 집 퇴촌주택

좀비선비 2013. 12. 12. 23:09

가짐보다는 쓰임이 더 중요하고 더함보다는 나눔이 더 중요하며 채움보다는 비움이 더 중요하다.

보통 빈자의 미학하면 가난한 사람을 떠올리기 쉽지만 '가난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보는게 맞는 말이다.

이 과정에는 다른 이를 위한 배려가 들어가 있다.

 

승효상 건축가는 자신의 건축 철학을 '사용할 권리는 있으나 소유할 권리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는 익명성을 전제로 만들어진 공간이고 서로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곳인 만큼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건강한 법칙이 있어야 하며 그것이 공공의 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마땅히 비판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퇴촌주택을 보면 방과 방 사이가 각각 떨어져 있다. 언뜻 보면 불편할 것 같지만 이리저리 걸으며 몸을 움직이면 머리도 맑아지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결과적으로 삶을 풍요롭게한다.

 

 

"자연이 터에 스스로 만들어낸 무늬, '터무늬'가 손상되지 않는 터무늬와 함께 생을 살아가는 건축과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의 근본을 잊지 않고 길과 땅을 나누며 사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건축물을 통해 항상 이야기하고 싶다."

 

                                                                                                                   -승효상-

 

 

 

 

 

 

 

 

 

 

 

 

 

 

 

 

 

 

 

 

 

* 사진출처 사진작가 김종오

출처 : 자연의 소리 ♪
글쓴이 : 어반로퍼_박지황 (김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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