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아~~ 심심해~~!

좀비선비 2006. 6. 12. 12:34

벽제매장에는 더운철 저녁때만 되면

쇼윈도우 조명에 뭔 이름모를 벌레들이 날아오는데...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

이름도 모르겠고...이놈 은 천적도 없나보다.

이쪽 사람들 얘기론 한 3~4년이전엔 없었다는데...

건드려도 도망가지도 않는다.

매장 조명이 밝은 편이라 한창 절정기인 8월쯤 저녁무렵에

매장 앞에 나가면 하천방면쪽 하늘에서 우리 매장쪽으로

눈이 오는것처럼 쏟아진다...

2시간에 한번정도 윈도우에 에프킬라를 뿌리면

이놈들이 아직 약에 내성이 없는지 바로 다 죽는데...

담날 아침 쇼윈도우앞은 벌레가 수북히 쌓여있다.(정말임)

내가 원래 벌레에 좀 약한편이라 ^^

첨엔 징그러워서 치우기도 고역이였는데...

이젠 만성이되서 몸에 붙어있어도 신경도 안쓴다..ㅋㅋ

이놈들의 시체를 수거하는 방법이 진공 청소긴데..

매장에는 세차장에서나 쓸듯한  큰청소기가 하나있는데..

이것이 안에 먼지봉투 바꿀일도 없고 흡입력도 상당히 강하다...

2~3개월에 한번 정도 흡입력이 덜한것 같으면 안에있는

쓰레기,먼지를 비우는데....각종 잡 먼지, 쓰레기와 그 어마어마한 양의

벌레시체들이 섞여서 아주 고운 재로 변해있다(밀가루보다 더 곱다...검은색)

그걸 보면서 는 생각나는게....

우리야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는 입장이지만..

거기에 빨려 들어가는 벌레 입장에서 보면 그런 생지옥이 없을것같다...ㅎㅎㅎ

내가 감당할수 없는 무지막지한 어떤 힘에 의해....순식간에 어디엔가 갇혔는데...

볼려고 있는 감각기관인  눈은 아무것도 볼수가없고...

온통 썩어가는 시체로 가득하고...

그중 일부는 아직 죽지않아서 발버둥치고...

거기에다 간간히 독가스 까지 살포된다.(내가  거미같은거 빨아들일땐

흡입구에다 에프킬라도 한번씩 뿌림 ㅋㅋ)

 

사람도 우리가 알수없는...

그래서 우리를 하찮은 벌레보듯하는 그런 존재가 있을래나?ㅎㅎㅎ

 

참~! 손님없이 한가하니 별 상상을 다 하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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