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기도

좀비선비 2007. 5. 7. 15:39
 

사람들이 기도를할때(특히 종교를 가진 사람들)는

아마도 뭔가를 염원하는 바가 있어서 인것같다.

특히 간절이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 기도도 더욱더 간절해지고 몰입이 되겠지...

아픈사람은 건강한 몸을 위해 기도할테고,

물질적으로 궁핍한사람은 풍요를위해 기도할테고,

맘이 괴로운사람은 정신적인 안정을 기도할테고....

그래서 자신에게 뭔가 위기가 닥쳤을때마다...

그걸 기도로 극복할려는 사람을 볼때..난 답답함을 느낀다.

그들은 자신에게 닥쳐온 위기의 근본을 해결하기위한 노력보다는

기도를 통해 그 위기의 고통으로부터 탈출하기 때문이다.

다분히 현실도피이며 자기만족이다.

그게 뭐가 잘못됐냐 하겠지만 ...더 이상 발전은 없는거다.

물질적으로 궁핍하다면 근본적으로 부의 축적을 위해

하나씩 쌓아야 할테고...

몸이 불편한사람은 건강해지기위해 병을 치료하고 운동을해서

몸을 단련해야할테고...

맘이 괴로운사람은 그 원인을 알아내서 부딛혀서 해결해야할텐데...

그 이전 단계에서 이미 다 해결해 버린다.

그런 고통을 고통으로 느끼지 않게끔 기도를통해 맘을 평정해 버리는것이다.

자!  열심히 기도해서  맘이편해지고 고통도 없어졌다..

하지만 뭐가 해결됐나?  그냥 덮어놨을뿐이지....

아무것도 해결된게없다....내 맘만 덮어두고 다독여 놨을 뿐이지....

매사에 위기때마다 이렇게 기도를통해 모든걸 극복하려 한다면

항상 제자리인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