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푸딩같은 계란찜

좀비선비 2009. 2. 24. 11:10

 

일식당에 가면 맨 처음 서빙되는 요리가 이 계란찜이죠.

일본에서는 이 계란찜을 고급요리로 대접해준다고 들었어요.

 

재료는 별로 고가도 아니고 흔한재료에 흔한요리라고 여겨져서

뭐 그렇게 대단한 요리라고???  그런생각이 잠시 들지만..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요리도 드물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제대로 만든 일식 계란찜은 대접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끄덕에게 됩니다..ㅎㅎ

 

입맛없는 아침에 부드러운 계란찜 한그릇..

작은 머그컵에 1인분씩 쪄내서

식탁에 올리면... 어떤 요리보다 더 근사하지 않을까요??

 

 

 

수저로 떠도 층도 없이 아주 부드러운 푸딩의 그 느낌입니다.

입에 들어가면 더더욱 부드러운 느낌으로 샤르르 녹아버려요.

 

재료 소개할께요. (3~4인분 기준) 

 

달걀 3알, 다시마 조금, 물 2컵, 새우 조금, 버섯류 조금, 소금, 청주

곁들일 재료는 바꾸거나 추가해도 좋아요.

 

 

 

먼저 달걀 3알을 그릇에 깨어 담아줍니다.

사방 4센티 정도로 잘라 보관하는 다시마를 4~5장 정도 씻어 그릇에 담고

물 2컵을 부어 15~20분 정도 불려줍니다.

 

 

 

새우는 크기에 따라 적당한 양을 손질해 소금, 후추, 설탕, 청주를 조금씩 뿌려 재워줍니다.

저는 집에 미니새송이가 있어서 새송이버섯을 좀 넣었는데

목이버섯,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등 좋아하는것이나 집에 있는것으로 써도 좋구요.

없으면 생략하셔도 좋아요.

일식당에서는 색이 고운 생선어묵을 얹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토핑은 취향대로 준비하세요.

 

 

 

달걀을 거품기로 잘 풀어준뒤..

다시마 불린물 2컵을 채에 거르며 넣어줍니다.

 

달걀이 3알이면 특란일 경우 50g*3 으로 150g정도 되거든요.

물은 3배남짓 잡으면 적당합니다.

그러니 2컵 400ml 면 좋더라구요.

 

 

 

다시마 물을 넣고 잘 저어 섞어주면 거품이 좀 생겨요.

여기에 소금 1ts 내외를 넣고 간을 맞춘후

달걀비린내를 잡기위해 청주 1스픈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고운 채에 조심스럽게 걸러줍니다.

이러면 거품도 제거되고, 알끈도 제거되며 고루 잘 섞여집니다.

 

 

 

보통 일식집에서는 뚜껑있는 전용 계란찜 그릇에 나오죠.

그러나 집에서 그런걸 구비하기는 어려운 문제...

 

이럴땐 오히려 더 귀여운 아이템을 만들수도 있죠.

머그잔도 좋은 용기로 변신할수 있거든요.

이때 뚜껑으로 쓸 만한 종지 등으로 덮어 틈이 없이 덮을수 있으면 좋구요.

없다면 랩으로 씌워 사용하면 됩니다.

 

버섯, 새우 등의 재료를 넣고

달걀물을 국자로 떠 살포시 넣어줍니다.

 

 

 

이제...  찜기에 물을 넣고 팔팔 끓으면

만들어 둔 계란찜들을 넣고 뚜껑을 덮은후 10분간 쪄 냅니다.

이때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않아야 하므로 찜기에 스팀홀이 있는경우

키친타올 등에 물을 흠뻑 적셔 스팀홀에 덮어주세요.

 

이렇게 10분 쪄낸후 불을 끄고 그대로 10분 뜸을 들여줍니다.

뜸 들이는 과정이 고루 부드럽고 탱탱한 계란찜을 만들어 내니까 꼭 지켜주세요.

 

 

 

매끈하고 찰랑한 부드러운 계란찜 완성이에요.

 

이렇게 완성된 계란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거에요.

 

입맛없어하는 아이들에게

이쁜 머그잔에 쪄낸 계란찜 한그릇 만들어 주면

이쁜 엄마의 정성과 그 모양에 반해서

더 잘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푸딩같은 계란찜
글쓴이 : 선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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