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매콤한 효자동식 기름에 볶은 떡볶이

좀비선비 2009. 7. 31. 13:17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좀 매콤하고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국물에 빠져있는 떡볶이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순전히 취향이지만요.

 

얼마 전에 효자동에 갔던 길에 효자동식의 기름에 볶은 떡볶이를 먹고 왔습니다.

처음 갔던 때는 아마 십년도 더 전이었던 것 같은데

역시나 먹고나니 자꾸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국물 맛이 아니라 양념맛과 떡의 맛이 일체가 된 그런 맛이 좋았습니다.

 

떡볶이를 먹으러 매번 효자동으로 갈 수는 없으니까

해나스식으로 슬쩍 변형해서 만들어봅니다.

 

미리 방앗간에서 사다놓은 쌀떡이 슬쩍 굳었기에 말랑하게 데쳐내서 준비했습니다.

양념장은 마늘1, 고추장1, 고춧가루 1/2, 간장1/3, 올리고당1/4 정도의 비율에 깨소금과 후추 조금씩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떡을 양념장과 미리 잘 버무린 후에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이상에서 빠른 속도로 양념이 타지않도록 계속 뒤적이면서 볶아줍니다.

마늘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타지않도록 하면서도 충분히 볶아줘야지 제맛이 사는 듯 합니다.

 

 

짜짠~~~

아주 쉽게 완성 되었습니다만

그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듬뿍 넣은 마늘이 기름과 만나 튀겨지듯이 볶아지면서 향을 솔솔내고 있고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칼칼한 매운 맛이 떡볶이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었습니다.

 

 

마늘을 너무 많이 넣지않았나 싶었는데 먹어보니

오호 이정도는 되어야...라는 생각입니다.

단맛은 보통 떡볶이보다는 좀 적은 것이 이 종류의 떡볶이와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매콤하면서도 기름과 만나 고소해진 마늘맛으로 잘 감싸진 떡 맛은 역시 일품입니다.

 

양념이 잘 코팅되어 

쫄깃하게 익은 떡의 맛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효자동에서 먹은 떡볶이보다는 다량의 마늘에 의해

조금 더 거친 맛이었지만

색다른 그맛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팬에서 볶는 것은 양념을 위한 시간이기 때문에

떡을 미리 완전하게 데쳐놓는 것만 주의하면 손쉽게 별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채소를 듬뿍 넣은 떡볶이도 좋고

부산 어묵과 함께하는 떡볶이도 좋지만

기름에 볶은 떡볶이도 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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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콤한 효자동식 기름에 볶은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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