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홈메이드사과쨈으로 맛낸 새우떡강정/칠리새우

좀비선비 2011. 9. 20. 11:32

 

가희맘이 미국에 100일이나 가있게 되어서

그 환송회 겸 핑계김에

우리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본래 초대를 할 무렵에 이런저런 메뉴로 하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막상 준비를 해야 하는 당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갑작스런 폭염으로 날도 무쟈게 덥고 개인적인 일로 정신이 좀 나가있었다ㅜㅜ)

 

그래서 오전을 허송세월하고 오후를 맞으니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몰랐다

일단 가희엄마가 좋아한다는 잡채재료를 준비하고

샐러드 한 두어가지 만들고

더우니까 시원한 토마토냉국 내고

스파게티 대신 크림떡볶이를 만들기로 한다

대충 그 정도로 초안을 잡고

상차림을 그려보니

국적도 없고

주제도 없고

컨셉도 없고

아예 메인 디쉬도 없다@@

난감한 상황...

 

언뜻 전날 동생과 콩나물불고기 먹었던 게 생각나서

 부랴부랴 생협가서 고기랑 콩나물 사오고 양념해놓고 나니

이번엔 애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딱히 없다는 게

맘에 걸렸다

또 잠시 고민,

냉동실에 두절새우가 좀 남아있고

크림떡볶이 만들고 남은 떡이 있어

칠리새우를 만들기로 한다

 

그런데 또 어찌어찌 만들다보니

양념소스에 사과쨈을 넣게 되었고

그 사과쨈으로 쫀득쫀득 맛있는 양념소스가 만들어져서

만들어 놓고 보니 칠리새우 보다

강정이란 요리에 더 가까운 듯 해서

이름은 새우떡강정이라고 했다

 

앞으로 이런 양념소스 만들 때

사과쨈을 활용하게 될 것 같다

녹말물 넣을 필요도 없이

소스 농도를 맞춰줄 뿐 아니라

단맛과 감칠맛을 모두 내주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우와~어쩌다 내가 사과잼을 다 넣은 거지?@@

 

 

 

그날의 파뤼이야기는 종종 계속될 듯...^^

(요즘 to be continued를 너무 남발한다)

 

재료:

 

두절새우, 떡볶이떡, 카로티노오일,

양념소스(고추장1,케첩2,매실즙3,진간장1,올리고당 또는 꿀1,사과쨈1,다진마늘,다진파,),땅콩

 

 

<양념소스 만들기>

 

 

1. 소스팬에 카로티노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2. 칼로 잘게 썬 마늘을 약불에서 익힌다

다진마늘보다 통마늘을 칼로 썰어서 쓰는 편이 맛이나 모양에서 더 좋다

 

 

 

 

3.케첩2 고추장1,진간장1의 비율로 넣고

매실즙을 넣어 중불에서 졸이듯 끓인다

 

4. 올리고당이라 꿀을 넣고 한번 더 끓인다

 

 

 

5. 보통은 녹말물로 농도를 맞추는데

단 맛도 좀 더 낼 겸 집에서 만든 사과잼을 한큰술 넣었더니

양념장이 걸쭉해지면서 맛이 확 살았다

 

6. 다진파를 넣어 잘 섞는다 

 

 

7. 땅콩을 미니절구에 다진 후

 

8. 양념소스에 준비된 다진 땅콩의 2/3만 넣어 섞는다

 

 

새우튀기는 과정에서는 사진이 많이 없음을 양해해주시길...

스텐레스냄비에 튀겼더니 마구 들러붙어서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음ㅜㅜ

 

9. 새우는 청주에 잠시 담궜다가 꺼내어 소금,후추로 밑간을 해두고

떡볶이 떡은 물에 담궈둔다

 

10. 튀김가루와 녹말가루를 1:1로 섞고 냉수1컵을 넣어

튀김옷을 입힐 반죽을 만든다

 

11. 밑간된 새우 녹말가루를 묻힌 후, 튀김옷을 입혀

2번 튀겨낸다

 

12. 떡볶이떡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튀겨놓는다

 

13. 양념소스에 튀긴 새우와 떡을 넣어 버무린다

 

 

 

 

접시에 새우떡강정을 담고 남은 땅콩을 위에 솔솔 뿌려준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재미마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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